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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시에세이

퇴사를 주제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.

by 5시에세이 2023. 8. 22.

누구나 한 번쯤은 퇴사를 고민합니다.

그리고 누군가는 퇴사 고민을 가슴속에 안고,

현실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갑니다.

 

그 누군가는 저입니다.

30대가 끝나갈 무렵,

저는 퇴사를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.

 

정확히 표현하면, 어떻게 살 것인가 를 고민했습니다.

제가 하는 일, 직업은 내 삶의 가장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.

 

그리고,

10년간 일했던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.

 

 

 

퇴사 이후 저는 오랫동안 꿈꿔왔던 [책을 쓰는 사람 - 작가] 가 되는 일을

현실 속에서 하나, 둘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.

 

그렇게 하나의 주제로 글을 써나가기 시작하면서,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.

 

저는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.

그 이유는 작가로서 가져야 할 자질이나 영향력 때문이었습니다.

스스로에게 많은 질문도 했던 것 같습니다.

 

- 나는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건가.

- 무엇을 말하고,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은건가.

- 나는 작가가 되어도 괜찮은 사람일까.

 

 

그런 것과는 또 별개로, 글은 바로 쓰기 시작했습니다.

처음 쓰는 책임에도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이미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.

작가가 되는 문제와 글을 쓰는 주제는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.

그리고 글을 쓰는 주제에 대한 고민은 거의 없었습니다.

 

그 이유에 대해 저 스스로 추측해보면 이런 것 입니다.

이미 오래 전,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다른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그 주제는 퇴사였습니다.

 

10여년간 한 회사를 다녔습니다.

그동안 저는 주변의 직장 동료들의 퇴사를 지켜봤습니다.

그러는사이 매번 저는 저 나름대로 <퇴사> 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.


 

작가에 대한 생각은 글을 써내려간지 대략 3년정도 되어 글이 끝나갈 때 동시에 하나의 결론같은 것을 내리게 되었습니다.

 

- 글을 읽은 사람들이 판단해주시겠지. 그 대신, 나는 최대한 진심으로 이야기하자.

 


사실, 퇴사라는 단어는 그저 단순히 <회사를 그만둔다> 라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

물론 그 의미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, 퇴사라는 단어는 그와 동시에 <새로운 일을 한다> 라는 의미를 내포 한다, 고

생각합니다.

 

사람이라면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[직업] 이라는 것을 가지고,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.

(그렇다는 전제로) 그렇다면 퇴사를 결정하는 사람에게는 그와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.

그 말은 반대로 말하자면 [새로운 일(직업)을 하기 위해 퇴사를 한다]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.

 

 

그런 점에서 저는 <퇴사>라는 단어는 끝과 시작이라는 의미가 동시에 내포합니다. 
영어로 표현하면 END & AND 인 것이지요.

 

[퇴사]를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AND 에 좀 더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
간단히 툴툴 털어 이야기 하자면,
- 퇴사 이유는 집어 치우고, 그래서 나가서 뭐 할거야?

 



우리는 언제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.

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.

그런 점에서 퇴사를 고민할 때, 고민하는 사람이나 우리 사회가 부정적인 사고보다는

의미있고, 응원해주는 문화가 필요하지 않을까,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


<퇴사>라는 단어에 어둠보다는 빛으로, 부정 보다는 희망적인,

그렇다고 결코 가볍게 대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.

 

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분명 한 사회의 중요한 명제라고 생각합니다.

그래서 <퇴사> 를 주제로 책을 쓰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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